🇮🇹 [이탈리아 여행] 시간과 미식의 도시, 볼로냐 완벽 여행기
요즘은 예전에 여행했던 사진들을 하나씩 꺼내보며 추억을 곱씹는 재미에 푹 빠져있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붉은 도시'**라는 별명이 참 잘 어울렸던 이탈리아 볼로냐의 모든 것을 소개해 드릴게요.
웅장한 마조레 광장에서부터 하늘을 찌를 듯한 두 개의 탑, 그리고 **'뚱보의 도시'**라는 별명을 실감하게 했던 인생 맛집까지! 저와 함께 볼로냐의 시간 속으로, 그리고 맛 속으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 모든 길의 시작, 볼로냐의 심장 '마조레 광장'
볼로냐 여행은 이곳, **마조레 광장(Piazza Maggiore)**에서 시작됩니다. 첫발을 내딛는 순간, 사방을 둘러싼 웅장한 중세 건물들과 그 사이를 채우는 활기, 그림 같은 파란 하늘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하죠.
광장 주변으로는 시청사로 쓰이는 아쿠르시오 궁전(Palazzo d'Accursio), 포데스타 궁전(Palazzo del Podestà), 그리고 레 엔초 궁전(Palazzo Re Enzo) 등 유서 깊은 건물들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습니다.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역사가 담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 넵튠 분수 - 바다의 신이 지키는 광장
광장 바로 옆에는 볼로냐의 또 다른 상징, **넵튠 분수(Fontana di Nettuno)**가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삼지창을 든 바다의 신 넵튠의 역동적인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죠.
아쿠르시오 궁전 발코니에는 볼로냐의 수호성인 페트로니우스를 기리는 동상도 자리하고 있답니다.
⛪ 미완성이라 더 특별한, 산 페트로니오 성당
광장에서 가장 거대한 건물은 단연 **산 페트로니오 성당(Basilica di San Petronio)**입니다.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해요.
자세히 보면 외벽의 위아래 마감재가 다른데,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되어 미완성으로 남았다고 합니다. 그 사연마저 성당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 것 같아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 하늘을 찌를 듯한 볼로냐의 상징, 두 개의 탑
마조레 광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볼로냐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두 개의 탑(Le due Torri)**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아시넬리 탑(Torre degli Asinelli)**과 **가리센다 탑(Torre della Garisenda)**이죠. 실제로 보면 그 높이와 기울기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에요.
⚠️ 최신 정보 Tip!
사진에서도 보이듯, 기울기가 심한 가리센다 탑은 붕괴 위험으로 현재 주변을 통제하고 대대적인 보강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2025년 기준) 이 때문에 아시넬리 탑 등반이나 주변 관광에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 발길 닿는 대로, 골목길에서 만난 풍경들
볼로냐 여행의 진짜 매력은 정해진 길 없이 골목을 누비는 데 있어요. 도시 전체를 덮고 있는 **포르티코(Portico)**라 불리는 아치형 회랑 덕분에 뜨거운 햇볕이나 비를 피하며 도시 산책을 즐길 수 있죠.
🕊️ 숨겨진 보석, 산 마르티노 성당
회랑을 따라 걷다 보면 한적하고 평화로운 산 마르티노 성당(Basilica di San Martino) 같은 예쁜 장소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북적이는 광장과는 또 다른 매력이에요.
✨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움
때로는 성당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세요. **산타 마리아 델라 비타 성당(Santuario di Santa Maria della Vita)**처럼 화려하고 정교한 바로크 양식의 내부가 주는 고요함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 뚱보의 도시, 볼로냐를 맛보다 (La Grassa)
자, 이제 볼로냐의 하이라이트! 바로 '먹방' 타임입니다. **'뚱보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볼로냐는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해요.
🥓 살루메리아 시모니 - 살루미 플래터의 천국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식료품점이자 레스토랑인 **'살루메리아 시모니(Salumeria Simoni)'**는 그야말로 천국이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프로슈토와 살라미, 모르타델라 햄, 그리고 신선한 치즈가 가득한 **살루미&치즈 플래터(Tagliere)**를 주문했어요.
신선한 빵에 부드러운 치즈를 바르고 짭짤한 프로슈토를 얹어 한입에 쏙! 레드 와인을 곁들이니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었죠. 눈과 입이 모두 행복해지는 순간이었어요. 볼로냐에 가신다면 이곳은 꼭 들러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 식후엔 역시, 쫀득한 젤라토!
이탈리아에서 1일 1젤라토는 국룰이죠? 짭짤한 살루미를 맛본 뒤엔 달콤하고 쫀득한 젤라토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포르티코 아래 야외 테이블에 앉아 젤라토를 먹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 그게 바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아닐까요?
💡 볼로냐 여행 최종 꿀팁!
🏷️ 볼로냐의 3가지 별명을 기억하세요!
- '붉은 도시(La Rossa)' - 붉은 벽돌 건물들
- '학문의 도시(La Dotta)' - 유럽 최초의 대학
- '뚱보의 도시(La Grassa)' - 맛있는 음식의 천국
👕 성당 방문 시 주의사항
짧은 반바지나 민소매 차림은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가벼운 스카프나 겉옷을 챙기는 센스!
🎫 두 개의 탑 관련 팁
아시넬리 탑 등반은 인기가 많으니 온라인 사전 예매는 필수! 가리센다 탑 공사 관련 최신 정보도 꼭 확인하세요.
🍝 꼭 먹어봐야 할 음식
- 원조 '볼로네제' 파스타인 탈리아텔레 알 라구(Tagliatelle al Ragù)
- '살루메리아 시모니' 같은 곳에서의 살루미 플래터
🌟 마무리하며
과거 사진을 들여다보니 볼로냐에서의 즐거웠던 기억이 되살아나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네요. 여러분도 사진을 보며 잠시나마 이탈리아 볼로냐의 맛과 멋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최고의 이탈리아 '맛집' 혹은 '명소'는 어디였나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